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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아이들과 전쟁을 치르며...

2009/03/10 11:46 | Posted by 강낭콩.
아침 6시 30분..
잠이 덜 깬채 전쟁이 시작되는 우리집이다.

초등학교 5학년 3학년 두 아들을 깨우고 이제 6개월을 지난 딸 우유를 먹이고...
'왜 미리 챙기지 않았냐'며 책가방을 챙기는 3학년 둘째놈을 닥달하고
'가방은 또 왜 이리 무겁냐'고 한소리하고,
씻는 것 부터  아침밥 먹는 것 까지 매일 똑같은 잔소리를 반복하며 아이들을 등교 시키고, 막내까지 재우고 나면 아침 전쟁이 끝난다.

또래보다 유난히 작고 마른체격의 둘째 놈 가방이 무거운 날이면 괜시리 신경이 쓰인다.
우리때는 몇과목되지 않던 교과서가 요즘은 왜 이리 권수도 많은지...
오늘 시간표를 챙겨가고 남은 아이의 교과서를 보니.. 내 어깨까지 무거워지는 기분이 든다.



당연히 내가 어린시절과는 비교될게 아니겠지만...
늘어난 교과서의 수 만큼 내 아이의 부담이 커지는게 아닌지 걱정스러울때가 있기는 하다.

국어가 말하기, 듣기, 쓰기로 따로 나뉜 만큼 더 잘 할 수야 있겠지만, 잘 하는 만큼 행복해 질 수도 있는지는
보장할 수 없는 것이니까..




오늘은 학교에서 돌아오는 아들들에게 잔소리 대신 푸짐한 간식을 준비해야겠다.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무거운 책가방 메고 학교에 다녀오는 아들녀석 기운내라고
떠들어도, 어질러도 오늘 만큼은 잔소리 대신 웃으며 말하는 엄마가 되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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