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툴바


'2009/07'에 해당되는 글 2

  1. 2009/07/20 서울 나들이 *^^* (2)
  2. 2009/07/07 장마철에도 열심히 싸우는 우리

서울 나들이 *^^*

2009/07/20 13:17 | Posted by 강낭콩.

서울 나들이 *^^*



몇년만에 아이들과 비행기를 탔다.
촌놈들 서울 구경에 신난 하루를 보냈다.
간만에 갓난장이 막내를 두고 다 컸다는 두 녀석 데리고 다니니 몸은 피곤해도
그동안 막내 핑계대고 챙겨주지 못한 부분에 조금이나마 보상이 되지싶어
맘은 즐거웠다.
평소 학교에서 '우리에게 편리한 대중교통들...' 하며
'버스, 전철'을 배우면서도 정작 전철이 뭔지... 사진으로 만 보았던 녀석들에게 전철은 참 신기하겠지 싶었다.
의외로 녀석들은 금방 익혔다.
일회용 승차권을 끊는것도, 승차권 환급받는 것도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쉽게 익혔다.
다만 전철을 타고 달리는 내내 창밖모습에는 신기해하고 , 재밌어 했다.
캄캄한 땅속에서조차도...


코엑스아쿠아리움과, 롯데월드도 녀석들에겐 별천지(?)였던듯하다.
특히 롯데월드는 녀석들을 흥분 그 자체로 만들어 버렸다.
잃어버릴까 노심초사하는 나와는 다르게 녀석들에게 그곳은 집 마당이 되어버렸다.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조차 녀석들의 그 넘치는 활기는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종종 이런 기회를 만들었으면 좋으련만 돈도 돈이지만
어른이 되면서 시간이 더 부족한것 같아 아쉬울 뿐이다.

많이 아쉬워하는 녀석들에게 다음에 또 오자 약속은했지만..
그때가 언제가 될른지.. 몇년뒤면 나와 놀아주지도 않을 녀석들일지 모르는데싶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장마철에도 열심히 싸우는 우리

2009/07/07 11:40 | Posted by 강낭콩.
장마철에도 열심히 싸우는 우리



모두들 별루일테지만 주부들이 참 달갑지 않아하는 장마다.
이맘때쯤 제주 장마는 안개가 많아서 집안 구석구석에 곰팡이들이 쑥쑥 잘도 자란다.

젖은 옷으로 학교에서 돌아온 아들들은
"씻고 옷갈아 입어~!!!"

몇번을 되풀이 하는 내 말이 들리지도 않는지 지들끼리 장난치느라 정신이 없다.
정말 어떤때는 (아닌줄 알지만) 일부러 귀를 막고 내 말을 안듣는 것 처럼
참 신기하게도 말 한마디 듣지않고 지들 멋대로다.
결국 쫒아가 붙들고 매 든다 협박(?)을 하니
"히-" 웃으며 씻고 옷을 갈아입는다.

장마철이면 평소의 몇배가 집이 엉망이다.
말 그대로 치우고 돌아서면 어질러져 있으니 '돌아버린다'는 표현을 안 쓸 수가 없다.
난리가된 욕실을 치우고 있는데 마당에 나갔다온 큰놈이 카메라를 찾아다닌다.
"왜? "

"엄마 - 거미줄에 빗방울이 맺혔는데 너무 멋져요. 사진 찍어 둘래요-"

ㅎㅎㅎ 난 또 큰녀석을 쫒아 마당에 나가 거미줄을 보고 같이 감탄하고 있다.


말썽꾸러기, 하루에도 몇번씩 내 목소리 볼륨을 높여주는 녀석들에게
이런 이쁜 감상이 없었더라면 사랑한다는 말을 덜 하고 살았지 싶다.
녀석들때문에 받았던 스트레스가 녀석들 덕분에 날아가버린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