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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벌레들을 만나는 여름방학

2009/08/12 11:47 | Posted by 강낭콩.

사슴벌레들을 만나는 여름방학

저녁이면 찾아 다니는 사슴벌레다.

여름방학이면 울 아들들은 여지없이 저녁마다 벌레사냥을 다닌다.
잡은 곤충들에 관해 일일이 설명해가며  곤충들을 보여주기도 한다.
징그러워 싫은 곤충도 있지만 너무나 신나서 설명하는 아이들에게 내색을 할 수 없어
고개를 끄덕이며, 가끔은 눈도 동그랗게 떠가며 듣는다.


비가온 다음날 마당에서 찾아낸 달팽이.. 크다며 좋아한다.

금붕어가 살던 어항은 여름이면 사슴벌레집이 된다.
책상정리며, 신발정리는 잔소리를 해야 겨우 하던 녀석들이
벌레집청소며, 먹이관리는 칼 같다.


아빠 잔디깎을때 발견한 자벌레 이건 어항에 넣지도 않고 이렇게 둔다.


내일은 제사다.
밤 늦게까지 자지 않아도 되는 아들들은
평소보다 더 신나게 사슴벌레, 하늘소, 장수풍뎅이를 찾아 다니겠지?
낮에는 바닷가에서 까맣게 그을려오고,
저녁에는 곤충잡으러 다니고..

" 오늘도 하루종일 놀기만 했지? 방학도 반이 지났는데 공부는 안하냐?!"

는 내 잔소리는 들리지도 않는 모양이다.

" 공부는 겨울 방학에 하는거다. 여름방학은 노는거야. 신나게 놀아야 여름방학이지"

라는 아빠의 말에 충실하며  아이들은 물에서, 풀밭에서 , 마당에서 놀기바쁘다.
비가 많이 와 나가지 못하는 오늘은 곤충에 관한 책을 보고,
일기에는 사슴벌레 , 장수풍뎅이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해진다.


울 아들들 여름방학은 곤충만나는 여름방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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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나들이 *^^*

2009/07/20 13:17 | Posted by 강낭콩.

서울 나들이 *^^*



몇년만에 아이들과 비행기를 탔다.
촌놈들 서울 구경에 신난 하루를 보냈다.
간만에 갓난장이 막내를 두고 다 컸다는 두 녀석 데리고 다니니 몸은 피곤해도
그동안 막내 핑계대고 챙겨주지 못한 부분에 조금이나마 보상이 되지싶어
맘은 즐거웠다.
평소 학교에서 '우리에게 편리한 대중교통들...' 하며
'버스, 전철'을 배우면서도 정작 전철이 뭔지... 사진으로 만 보았던 녀석들에게 전철은 참 신기하겠지 싶었다.
의외로 녀석들은 금방 익혔다.
일회용 승차권을 끊는것도, 승차권 환급받는 것도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쉽게 익혔다.
다만 전철을 타고 달리는 내내 창밖모습에는 신기해하고 , 재밌어 했다.
캄캄한 땅속에서조차도...


코엑스아쿠아리움과, 롯데월드도 녀석들에겐 별천지(?)였던듯하다.
특히 롯데월드는 녀석들을 흥분 그 자체로 만들어 버렸다.
잃어버릴까 노심초사하는 나와는 다르게 녀석들에게 그곳은 집 마당이 되어버렸다.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조차 녀석들의 그 넘치는 활기는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종종 이런 기회를 만들었으면 좋으련만 돈도 돈이지만
어른이 되면서 시간이 더 부족한것 같아 아쉬울 뿐이다.

많이 아쉬워하는 녀석들에게 다음에 또 오자 약속은했지만..
그때가 언제가 될른지.. 몇년뒤면 나와 놀아주지도 않을 녀석들일지 모르는데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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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에도 열심히 싸우는 우리

2009/07/07 11:40 | Posted by 강낭콩.
장마철에도 열심히 싸우는 우리



모두들 별루일테지만 주부들이 참 달갑지 않아하는 장마다.
이맘때쯤 제주 장마는 안개가 많아서 집안 구석구석에 곰팡이들이 쑥쑥 잘도 자란다.

젖은 옷으로 학교에서 돌아온 아들들은
"씻고 옷갈아 입어~!!!"

몇번을 되풀이 하는 내 말이 들리지도 않는지 지들끼리 장난치느라 정신이 없다.
정말 어떤때는 (아닌줄 알지만) 일부러 귀를 막고 내 말을 안듣는 것 처럼
참 신기하게도 말 한마디 듣지않고 지들 멋대로다.
결국 쫒아가 붙들고 매 든다 협박(?)을 하니
"히-" 웃으며 씻고 옷을 갈아입는다.

장마철이면 평소의 몇배가 집이 엉망이다.
말 그대로 치우고 돌아서면 어질러져 있으니 '돌아버린다'는 표현을 안 쓸 수가 없다.
난리가된 욕실을 치우고 있는데 마당에 나갔다온 큰놈이 카메라를 찾아다닌다.
"왜? "

"엄마 - 거미줄에 빗방울이 맺혔는데 너무 멋져요. 사진 찍어 둘래요-"

ㅎㅎㅎ 난 또 큰녀석을 쫒아 마당에 나가 거미줄을 보고 같이 감탄하고 있다.


말썽꾸러기, 하루에도 몇번씩 내 목소리 볼륨을 높여주는 녀석들에게
이런 이쁜 감상이 없었더라면 사랑한다는 말을 덜 하고 살았지 싶다.
녀석들때문에 받았던 스트레스가 녀석들 덕분에 날아가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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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학력평가를 치르고...

2009/06/29 11:14 | Posted by 강낭콩.

아직 참 말도 많은 제학력평가..
시험이 있다니 준비하고 치르고 하긴 하지만 어느순간 아무생각없이
따라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다.

제주도내 초등학교 4, 5,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제학력갖추기평가가 25일 치러졌다.
평가 과목은 국어, 수학, 사회, 과학 네 개 과목이며, 평가 문제 난이도는 기초(20%), 기본(60%), 심화(20%) 비율로 , 5지선다형과 서답형으로 출제됐다.

평가결과는 학교에서 교실수업 개선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제학력평가를 치르고 나니
"아~ 엄마 이제 방학때 까지 시험 없어요. 마음이 날아갈 것 같아요~"
라는 큰 아들놈의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나도 맘이 가벼워 진건 사실이니까.

경쟁은, 시험은 나를 발전 시킬수 있는 좋은 순간이 된다.
나도 내가 무얼 얼만큼 알고 있는지 확인해 볼 수 있고, 더 많이 알 수 있는 아주 좋은
제도 인것같다. 시험이라는 건...
하지만 너무 많은 것들이 시험이라는 제도를 거쳐 평가되는게 .. 참 아쉽다.
뭔가 더 좋은 방법이 분명있는데.. 더 많은 다양한 방법을 아이들에게 알려주지 못하고 있는것 같아
가끔.. 참 부모도 공부를 많이 해야 하는 역할이구나를 실감한다.

중간고사 기말고사 학교에서 보는 한자평가에 외국어 능력시험, 독서골든벨까지...
바빠진 울 아들을 보고 있으니 나까지 정신이 없다.
앞으로 잘 해내도록 내가 도움이 될 수 있을까도 순간순간 걱정이 되기도 하고..

자식둔 엄마, 아빠들 화이팅을 외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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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키우다 보니...

2009/05/26 09:24 | Posted by 강낭콩.
아들을 키우다 보니 가슴이 철렁할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점심시간이 다 되어 갈 무렵 큰 아들 녀석에게서 전화가 왔다.
"엄마~ 나 팔 삐었어요. 너무 아파요...."
어찌된건지 걱정이 되어 묻는 내게 친구가 밀어 넘어졌는데 많이 아파 보건실에서 붕대를 감고 왔다고 한다.
"많이 아프면 조퇴해서 병원에 가보자 . 엑스레이도 찍어 봐야잖아"
"2교시만 더 하면 되닌까 끝나고 학원차 타고 갈께요"

전화까지 해서 아프다길래 가슴이 철렁 했다.
그런데 수업을 다 하고 학원까지 들렀다 온다길래 별거 아니구나 싶었다.

오후 4시가 다 되어
"다녀왔습니다.~!!!!!"
씩씩하게 들이닥친 두 아들놈은 오자마자 어제 먹다 남은 치킨조각을 챙겨 식탁에서 맛있게 먹는다.
웃으며, 수다떨며.... 손목다친 이야기를 무용담하듯.
붕대감은 손을 멋지다고 생각하는지 동생에게 보여 줘 가며....
부은것 같기도 해 아프지 않냐고 물으니
붕대감아서 움직일때만 아프다고 하면서도 치킨을 먹느라 정신이 없다.
다 먹고 자리에서 일어 나며 녀석이 하는 말은 황당하다.
" 엄마 나 손목 많이 아파요.  병원에 가요!"
" 너 하는거 보니 별루 안아픈거 같다.  아빠 오면 가든지 하자 . 애기도 재워야 하고..."
" 넘어질때 너무 아파 울뻔했어요. 뚝 소리도 나고요... 부러진건지 모르니까 병원갈래요."
그때 동생이 끼어든다.
"형아 나랑가자."
"그래... 우리끼리 다녀올께요."
병원이 10분 거리 밖에 되질 않아 그냥 두 녀석을 보냈다.

30분쯤 후 돌아온 큰놈은 손목에 깁스를 하고 왔다.
" 의사 선생님이 부러진거래요. 7월에 깁스 풀어야 한데요
 사진 보니까 번개모양으로 부러져있었어요! 넘어질때 잘 넘어져서 이정도만 다친거래요."
" 형아가 낙법 잘 하니까 더 안부러진거래요! "
" 아~ 나~!  봤나?!"
( 우쭐해 할때 큰 녀석이 잘 쓰는 말이다. )
철렁했던 마음이 황당해져 버렸다.
 
갑자기 8년전 큰 녀석 4살,  다리에 금이 갔을때 아프다는 다리를 건드리기라도 할까봐
병원에 가는 내내 당황스럽고 조마조마 했던 그때가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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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깁스, 아들

어린이날에 오른 제주 아보오름

2009/05/08 10:28 | Posted by 강낭콩.

어린이 날을 앞두고 며칠 전 부터 어디를 갈 것인지 아이들과 의논을 했다.
어딜 가나 사람이 많을 것이나 사람이 적은곳으로 도시락을 싸 가기로 결정되었다.
아이들도 흔쾌히 동의 했다.

내가 사는 곳은 중문과  아보오름(앞오름)까지는 차로 1시간 거리였다.
가는 동안 끝말잇기도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했지만 둘째놈은 지루했는지 40분이 넘어가니 슬슬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그렇게 도착한 오름. 
'아부오름','아보오름'하고 말했는데 실상 이름은 "앞오름"이였다.
앞오름을 여러번 발음하며 '아보오름'이 된게 아닌가 짐작했었지만 그건 아닌 듯 했다.

 


소재지 :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표 고 : 301.4m  둘 레 : 2,012m    면 적 : 314,926㎡  
구좌읍 송당~대천간 도로(1112 도로) 건영목장입구에서 남동쪽 약 800m지점 건영목장 안에 위치한 오름


1시간 차를 타고 달려와 15분도 안되어 오름 정상에 올랐다.
꾀 낮은 오름을 보고  '이거 너무 허무한거 아냐~'  라고 생각했지만 정상에 오르자 쏟아지는 바람에 그 생각이 다 날아가 버렸다.

마치 다른세상 같았다.  

 

"엄마-  '순난앵 마을' 같아요~!!"
작은 아들넘도 나와 비슷한 느낌이 들었는지 제 소리가 바람에 날아갈까 크게 말한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남쪽의 초원 순난앵>

 : 가난한 오누이는 어느날 우연하게 담장너머 전혀다른 세상을 가게 되는데 그곳이

   자신들이 그렇게도 가고싶어했던  순난앵 마을이라 생각한다.


"탁현아! 이 움푹패인 분화구를 '굼부리'라고 하는 거야 멋있지?"
"알아요. 오름은 마그마방이 따로 있어 그게 솟아 생긴거라 분화구가 다 있데요"

굼부리 안쪽에 둥그렇게 자라고 있는 숙대나무 
그 안은 분명 다른 세상인 것만 같았다. 참 오묘한 느낌이였다.

영화 '이제수의 난'도 이곳에서 촬영을 했었다고 한다. 
이 멋진곳을 난 왜 이제야 알았나 싶다.

집과 조금만 더 가까웠더라면 분명 한달에 한두번은 이곳을 찾았지 싶다. 
주변에 크고 작은 오름들도
참 많았다.

8개월짜리 막내만 아니면 주변의
'물영아리 오름'이나 '용눈이 오름'도 한번 가보고 싶었다.

 

 

저녁에 집으로 돌아와 마당에서 삽겹살 파티(?)를 하며 다음에 한번 더 가 보기로 했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만족스런 어린이날이라 뿌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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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함께하는 중간고사 준비

2009/04/28 11:57 | Posted by 강낭콩.
대부분의 초등학교에서 이번주쯤 중간고사를 치른다고 한다. 벌써 시험이 끝난 학교도 있을것 같다.


저번 주말까지는 인라인이며, 야구, 축구 신나게 놀던 녀석들이 이번 주말엔 집 밖으로 나가질 못했다. 기껏해야 컴퓨터로 오락 1시간 정도 한게 고작이다. 


말 안하면 시험공부도 안하니?
평소는 그렇다 쳐도 시험때라도 공부좀하지-?!


엄마 잔소리 때문에 딱히 공부를 하는건 아니여도 밖으로 나가 놀기것이 눈치보였던 모양이다.
문제지라도 풀라 했더니 화장실 간다며, 물마신다며 들랑날랑이다.

한번 노려 보았더니 가만히 앉아 문제를 푸는듯 했다.
이번엔  계속 질문이다.


이거 모르겠어요_?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되요~
문제가 이상해요.



질문 하는 것의 반이상은 하기 싫어 제대로 읽어 보지도 않고 문제지만 들고 다니는 것이였다.
속에 부글부글 열이 났지만 엄마의 도리(?)로 최대한 친절하게 답해주었다.

 지켜보던 아빠 눈에 그 모습이 그냥 지나칠리 없다.


학교에서 다 배운건데 왜 몰라? 한두개도 아니고 수업시간에 딴짓하는 거 아냐?!

아녜요~  정말  모른단 말예요.

 

다 푼 문제지를 채점해서 틀린 것만 다시 풀라니 입이 오리처럼 나온 큰 아들이 투덜거린다.



갖고와봐! 
도대체 그러니까 설명할때 집중해 들으란 말야.
딴생각 말고 집중해서!!


 

 

투덜거리며 온 아들이 내민 수학문제를 아빠가 가만히 본다.


최대공약수?.. 최소공배수?  ... 무슨 초등학교에서 이런걸 배우냐?


주춤주춤 설명을 하는가 싶더니 문제지를 툭 던진다.


엄마한테 물어봐! ... 들어가!!

 "헐~" 큰놈이 다시 문제지를 집어들고 내게 온다.

아이들 키우다 보니 배운지 20년도 더 되는 것들을 다시 공부해야하는 상황이 온다.
수학이며 , 사회 , 과학까지....

그당시 내가 이렇게 공부했으면 혹시 장학생도 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다.
그 시절 난 왜 놀았던 기억밖에 없는지....


그래도 좋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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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찾은 제주 유리의 성

2009/04/22 12:36 | Posted by 강낭콩.

 아이들과 유리의 성을 다녀왔다.

 

 입구를 들어서며 유리로 된 벽과 물고를 보고는 아이들이 들뜨기 시작했다.

조금 가니 유리 비즈로 된 짧은 터널이 보였다.  아침 일찍 간게 아쉬울 정도였다.

햇빛이 밝은 오후에 갔다면 눈을 뗄 수 있었을까 싶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입구에 잭과 콩나무 의 콩나무가 있었다.

울 아들들은 그곳을 떠나지 않으려 했다.  나도 올라 가 보고 싶을 정도였으니까

" 엄마 우리집 마당에도 이 콩나무 있었으면 좋겠어요."

작은녀석말에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내가 어렸을 적 아빠는 뭔가를 뚝딱뚝딱 만들기를 참 좋아 하셨다.

옆에서 신기해 하며 구경하는 나에게

"사람 손은 보배다.  못하는게 없어~" 라고 하시곤 했다.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이렇게 신기한 작품들을 만날때마다

생각지도 못한 기발한 가구나, 소품들을 만날때 마다

꼭 그 말씀이 생각이난다.

 

설겆이 하다 툭하면 유리잔을 깨트리는 나로써는

블로잉이니, 캐스팅이니 .이러한 것은.... 유리공예가 신기할따름이다.

 

블로잉 :  쇠파이프 막대봉 끝에 녹여붙인 유리를 입으로 불어 공기를 주입하고, 형태를 만드는
           고 대때 부터 내려오는 전통기법.

캐스팅 :  형틀을 이용 다양한 질감과 모양을 표현하는 방식

램프워킹 : 1200도가 넘는 온도로 유리를 녹여 유리 인형이나 소품을 제작하는 기법으로 중세
              연금술사나 집시들에게서 유래되었다고함.

샌드블라스트 : 압축기법으로 미세모래를 쏘아 유리 표면을 조각하는 기법.

스테인드 글라스 : 다양한 색유리, 채색법을 이용해 빛의 예술을 볼 수 있는 기법으로 
                         종교건축물의 외벽이나 창호에 많이 이용됨. 


램프워킹 기법을 체험을 하고 나서는 자기도 뭔가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담에는 엄마 목걸이도 하나 만들어 준단다.


  


"엄마 !! 잘 깨지는 유리로 어떻게 이렇게 만들었을까요?!"

둘째 녀석의 말에

"사람 손이 보배라서 그래...뭐든 못하는게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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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덕에 금방 지나간 토요 휴업일

2009/04/13 12:20 | Posted by 강낭콩.
휴업일이 되면 늘 아빠와 외출을 하곤하는데 이번에는 시간이 맞질않아
아빠없이 집에서 휴업일을 보냈다.

간만에 날도 좋아 대청소도 하고 컴퓨터로 오락도 하게 했더니 신난 두 아들놈...



형이 테트리스 점수가 높아지자 위기감을 느낀 작은 놈 옆에서 방해다.

"오른쪽으로.. 돌리고.."
"속솜해!(=조용해!)"
"이그 ~ 촌놈 속솜해가 뭐냐 속솜해가?! 촌놈"
"너는 사투리 안쓰냐~!? "
"그래 난 안쓴다! 내가  촌놈인 줄 아냐?!?"
"어게!? 너 잘난!?"

어느새 벽돌이 높이 쌓이고 작은 녀석 차례가 되었다.
조금이라도 점수를 높이고 싶어 입도 꽉 문채 열중이다.
조용한가 싶더니 큰 녀석이 옆에서 또 방해다.

"이그~ 그것도 못하냐?  왼쪽에 놔야지~!!"
툭툭 거리는가 싶더니 주먹이 오가고 싸움이 되었다.



작은 녀석이 먼저 울음을 터트린다
"엄마~ 형이 방해하면서 배 때렸어요~!"
"아까 나 할때도 도현이가 옆에서 방해했어요"
가만히 쳐다보고 있는 나에게 서로 이르느라 목소리가 점점 커진다.

"형이 먼저 부애나그네 죽어시멍(=먼저 화나서 죽어놓고)"
"넌 사투리 안쓴다매?!"
"이게 무슨 사투리냐? 학교에서 선생님도 다 쓰는 말인데!"
작은놈의 주 특기 우기기가 시작 되었다.
그걸 아는 큰놈이 그냥 넘어 가려는 듯 하다
"네~ 네~ 알아수다."

다시 오락을 하는 가 싶더니 어느새 둘이 큭큭 대며 웃고 있다.
하루에서 대여섯번 격하게 싸우고 금방 킥킥거리고...
하나만 낳았으면 심심해서 어쨌을까 싶다.

휴업일 이틀동안 지들끼리 싸우고 화해하고...
덕분에 이틀이 금방 가버렸다.
남들도 이리 보내고 있으려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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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를 빨아버린 우리 엄마

2009/03/23 14:26 | Posted by 강낭콩.


우리 아들들이 세살때쯤 무척이나 좋아라 했던 동화책이 있다.
'사토 와키코'의 "도깨비를 빨아버린 우리 엄마"이다.


- 빨래하는 것을 너무 좋아하는 엄마가 집안에 빨 수 있는 것은 죄다 빨아 버리고
  결국 도깨비 까지 빨아 버린다는 내용의 동화책이다.

  마지막 부분에 수많은 도깨비들이 빨아달라며 찾아 왔을때
  엄마는 힘차게 말한다.
"좋아, 나에게 맡겨!" 
이 부분은 우리 아들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대목이다.


오늘처럼 햇볕과 바람이 좋은 날은 나도 도깨비를 빨아 버린 엄마가 되고 싶어진다.
그런 맘으로 시작한 손빨래는 결국 세탁기가 마무리 하고 말지만..

축구에, 야구에 뛰어놀기 좋아라 하는 아들들 덕분에 하루 수건 8장은 기본이고
양말이나  티 소매 애벌빨래는 필수이다.
오늘 흰 빨래만 해 보니 마당가득 빨래가 널린다. 
바람에 너풀거리는 빨래를 보고 있자니 요즘보다 건수해야할 자녀들이 많았던 ,
세탁기도 없던 그 시절   우리 엄마들의 빨래실력에 존경심 마저 생긴다.


우리 아들들 학교에서 돌아오면 바삭바삭 햇볕냄새나는 빨래를 만지며
"와- 도깨비를 빨아버린 우리 엄마다!"할게 눈에 선하다.
그리고 작은 녀석은 분명 방으로 들어가 다 헤어진 그 책을 또 꺼내 들고 나와 읽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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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들 넘들 학교 참관 수업이 있는 날이였다.
전에는 참관 수업이 있는 날이면 작은애 반은 아빠가 큰 애반은 엄마가 갔었다.

그런데, 무슨 영문인지 며칠 전 부터


엄마!
이번 참관 수업에는 엄마가 우리 반에 오세요~
꼭이요!



몇번을 다짐을 받던 작은 녀석이다.

이번엔 참관 수업에는 아빠 근무 시간이 맞질 않아 나 혼자 아이들 학교에 갔야 했다.
10시부터 시작하는 참관 수업에 늦지 않으려고 자고있는 막내를 안고 부랴부랴 학교에 갔다.

맨 앞에 앉은 도현(작은녀석)이가 뒤를 돌아 보더니 살짝 입만 웃는다.
선생님 질문에 곧바로 손을 들고 발표를 한다.
수줍음이 많아 1학년때는 발표를 시켜도 가만히 서서 벙어리가 되어버렸던 녀석인데, 한 학년씩 올라가며 자라고 있는 자신을 보여주고 싶은듯 씩씩하게 잘했다.

30분쯤 있다가  5학년 큰애 교실에도 갔다.
큰애는 엄마가 와도 별 신경쓰지 않는 눈치였다.  워낙에 밝은 녀석이라 ....
수업도중 나와 눈이 마주치자 손까지 흔들며 웃는다.

선생님께 인사만 간단히 드리고 작은애 반으로 다시 갔다.
'엄마가 우리 반에 오라'는 당부를 했던 이유가 있었다.

우리집 막내,
자기의 유일한 동생을 보여 주고 싶었던 거다.
친구들을 다 불러 내 옆에 서서 아기 발도 만지고 손도 만지며


예쁘다~

도현이 동생이야?!?

와~ 귀엽다~



친구들의 감탄사에 뿌듯한 미소를 얼굴 가득하고 어깨를 편다.
2학년 친구들까지 몰려들자 신나게 이름과 나이를 말하며 자랑이다.


딴에는 아기 동생이 자랑하고 싶을 만큼 이뻤나보다.
나도 지들이 자랑하고 싶을 만큼 이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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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한테 울 아들 지훈(25개월)에게 적당한 생활 동화를 선물받았다. 사실은 옆구리 찔러서, 두돌기념으로 사내라고 협박한거다 ㅎㅎ 

책 골라주는 싸이트에서 나름 평이 좋은 생활동화로 ....
왜 이렇게 사주고 싶은 책이 많은지....이 책들 안사주면 웬지 큰일날것 같고 남한테 뒤떨어진다는 걱정은 또 왜 이리 큰지.....


이미 자연, 창작은 중고로 들여놨고 이젠 수학 동화까지 어른거린다.
암튼 각설허고.
어제 책이 왔는데 분명히 50권짜리에 CD꺼정 풀셋트라고 했는데  달랑 8권만 왔다.

왜? 왜?

박스안에 상품 보증서도 있고 보증번호까지 인쇄되 있길래 전화해봤다.


그 상담사가(요즘은 상담원이라고 하지않고 자칭 상담사라고 하드라~  격을 높이자는 말인가?) 하는 말이
집으로 간건 A박스이고 지금 정품등록을 하면 내일 B박스가 갈꺼라나?
얼마에 샀는지,어디서 샀는지,보증서 번호는? 이런정도 물어보며 등록을 해준다.


맨날 중고로만 샀으니 이런 등록절차가 있는줄 어찌 안단 말인가? 암튼 등록을 하면 나중에 애가 책을 물어 뜯거나 잃어 버렸을 때도 새책을 받을수있으니 중고로 팔때도 도움이 되겠단 생각이 든다. 


암튼 하나 배웠네~

지훈이 책을 나름대로 진열 했더니 내가 전부 읽은 마냥 행복하다. 이게 엄마의 마음일까?





아침마다 아이들과 전쟁을 치르며...

2009/03/10 11:46 | Posted by 강낭콩.
아침 6시 30분..
잠이 덜 깬채 전쟁이 시작되는 우리집이다.

초등학교 5학년 3학년 두 아들을 깨우고 이제 6개월을 지난 딸 우유를 먹이고...
'왜 미리 챙기지 않았냐'며 책가방을 챙기는 3학년 둘째놈을 닥달하고
'가방은 또 왜 이리 무겁냐'고 한소리하고,
씻는 것 부터  아침밥 먹는 것 까지 매일 똑같은 잔소리를 반복하며 아이들을 등교 시키고, 막내까지 재우고 나면 아침 전쟁이 끝난다.

또래보다 유난히 작고 마른체격의 둘째 놈 가방이 무거운 날이면 괜시리 신경이 쓰인다.
우리때는 몇과목되지 않던 교과서가 요즘은 왜 이리 권수도 많은지...
오늘 시간표를 챙겨가고 남은 아이의 교과서를 보니.. 내 어깨까지 무거워지는 기분이 든다.



당연히 내가 어린시절과는 비교될게 아니겠지만...
늘어난 교과서의 수 만큼 내 아이의 부담이 커지는게 아닌지 걱정스러울때가 있기는 하다.

국어가 말하기, 듣기, 쓰기로 따로 나뉜 만큼 더 잘 할 수야 있겠지만, 잘 하는 만큼 행복해 질 수도 있는지는
보장할 수 없는 것이니까..




오늘은 학교에서 돌아오는 아들들에게 잔소리 대신 푸짐한 간식을 준비해야겠다.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무거운 책가방 메고 학교에 다녀오는 아들녀석 기운내라고
떠들어도, 어질러도 오늘 만큼은 잔소리 대신 웃으며 말하는 엄마가 되어봐야 겠다.






아들아!
멍청해도 좋다, 튼튼하게만 자라거라~

누구나 어릴때는 감기니 열이니 하면서 병원을 자주  들락 날락 해 건강이 제일이라고 생각 하지만 아이가 자라면서 현실이 그렇게 녹록치 않다.

인터넷 까페에 아이에게 책 읽어주는 모임이 있는데 거기 엄마들보면 몬테**, 프** 은 기본으로 수업도하고 전집도 들여 놓고 성장 단계별 시리즈로 전집 책을 줄줄이 경쟁이라도 하듯 사재고 자랑도 많이한다.
우리 애는 하루에 책을 50권읽네 100권읽네...

나는 아들이 필요한 책을 그때그때 서점에 가서 구매를 한다.
이모가 사준 손바닥 의자에 앉아서 책을 읽는다. 요즘 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데 흥미를 잃기전에 책 읽는 시간을 점점 늘려야 하고....



에휴~ 나도 자극을 받지 아니할수없어서...
내친김에 분위기 먼저 잡아보려고 어린이 책상과 어린이용 의자를 냅다 사 버렸다.

나도 아이들 책이 사주는건 좋다고 생각하는데  앞으로 꽤 많은 책을 사들일것 같다.. ㅎㅎ
충동 구매로 구입한 책들이 벽장 속에 숨어있을지도 모르겠다~ 
정말이지 어떤 엄마들은 set 책을 구입해서 남편이 뭐라 할까봐 옷장 속에 숨겨놓고 애한테 보여주기도 한단다.

어제는 "언어에 강한 아이로 키워라" 는 책을 읽었는데 그 책을 읽고나니 갑자기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SET랑 두꺼운 국어사전이 사고 싶어졌다. (누가 날좀 말려줘~)

그 책에서는 어른들이 생각하기에 아이들이 받아들이기엔 어려울것같은 단어나 문장들,고대한시,그리고 심지어 철학책까지 아직 뇌 셋팅이 되어지지 않은 아이들은 글자 그대로 문장 그대로 전부 받아 들인다고 한다. 그래서 아주 어릴때부터 이런 고급 문장으로 뇌를 셋팅하라는 이론이다.

<자녀를 글로벌 인재로 키우려면 언어에 강한 아이로 키워라/이정숙 지음/파프리카 출판사>

일상 생활에서부터 이런 류의 책들을 어릴때부터 많이 접하게 만들어 가랑비에 옷 젖듯 눈으로 익숙해지게 하면서 장난감 처럼 갖고 놀다가 부담없이 책을 펼치게 하라는 내용이다.

울 지훈이는 이제 갓 두돌이 지났는데..... 

어린이 책상도 샀고,
갑자기 인터넷 서점에서 철학 책들을 검색하고픈 충동이 일어난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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